중기부, 강원 산불 피해 소상공인 대출금리 1.5%로 인하

2019-04-15 18:15
소상공인 사업장 생계형 보조금 지급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정부가 강원도 산불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대출기간을 추가로 확대하고, 대출금리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강원도 산불 피해 소상공인에 재해자금 지원을 추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DB]


우선 기존 5년이었던 대출기간을 7년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에는 10년으로 추가 확대한다. 대출금리는 최저 수준인 1.5%(고정)까지 낮춘다. 1.5%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때 적용됐던 금리 수준이다.

소상공인 대출 한도는 7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늘렸고, 이달 11일부터 시행됐다.

제품창고나 사무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활용해 컨테이너를 임차해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사업장에 대한 생계형 보조금 지급 △물품 등을 담보로 하는 동산담보대출 운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시령 통행료 지원 △4대 보험료 일부 국고 보조 등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산불피해 중기부 현장기동반은 피해기업과 중기부 간 1:1 맞춤 ‘전담해결사’를 15일부터 고성‧속초‧강릉‧동해 지역 내 153개 피해기업에 배치했다. 나머지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17일까지 배치 완료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조속한 재해 복구와 생업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지원 하겠다”며 “이번 산불을 계기로 소상공인 점포가 직접적인 재해복구 지원 대상으로 포함되도록 하는 등 중장기적인 제도개선 사항까지 함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