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 적혔다

2019-04-11 07:20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혔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의당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목한 고위 공직자 후보가 대부분 낙마해 생긴 말이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10일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며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헌법재판관은 다양한 국민의 생각을 포용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시대의 거울"이라며 "그 규모나 특성상 납득하기 어려운 투자 행태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과거 소신이나 판결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국민 상식에 맞는 도덕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사법개혁과 공정사회를 중요 과제로 추진했던 정의당으로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선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