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파국 치닫는 與 전당대회…한동훈 '1강 구도' 여전

2024-07-11 22:29

[사진=아주경제 DB]
파국 치닫는 與 전당대회…한동훈 '1강 구도' 여전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후보들 간 네거티브(부정) 공세로 얼룩지고 있다. 원희룡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4·10 총선 사천(私薦)' 의혹,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 등을 비판하자, 한동훈 후보는 11일 "구태정치를 퇴출시키겠다"며 전면전에 나섰다. 

전대까지 2주도 남지 않은 터라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 카드로 '당심'을 모은다 해도, 한 후보에 맞서기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선거전이 대통령실까지 언급되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당내 분열을 우려한 나머지 당권주자들이 두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자제를 요청했다. '1강-2중(나·원)-1약(윤)'으로 시작했던 후보 구도는 여전히 '한동훈 대세론'이 굳건한 모양새다.

1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한 후보 27%, 나 후보 10%, 원 후보 7%, 윤 후보 2%로 나타났다.
 
미 6월 CPI 상승률 전년 대비 3.0%↑…2021년 봄 이후 최저 상승폭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고 전월 대비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3% 올랐다.

이번 CPI 지표는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더하면서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빅5' 병원 "15일까지 복귀 응답 없으면 사직 처리" 최후통첩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일제히 전공의들에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는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김상철 한컴 회장 구속영장 신청…차남은 징역 3년 '법정구속'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 및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어 이듬해 12월 이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 씨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를 구속했다.

현재 상장 폐지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지난 2021년 4월20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지 30여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으며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최저임금 3차 수정안…노동계 '1만1000원' vs 경영계 '9920원'
​​​​​​​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가 시간당 1만1000원을, 경영계는 992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이 이미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크다"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법 어디에도 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며 "경영계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방패 삼아'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