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세상의 핵심서비스는 무엇일까요?

2019-04-08 15:17
실감콘텐츠·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헬스케어 등 5G ‘킬러서비스’로 키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본격적인 5G(세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 표준규격인 ‘5G’는 3G(WCDMA)와 4G(LTE)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뜻합니다. 5G는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20Gbps)로 HD영화 한편을 1초 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나타나게 할 촉매제라고 하는데요.

일단 5G라는 게 거창하고 중요한 기술로 들리긴 합니다. 5G를 통해 ‘혁신이 일어난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는 말들이 속속 나오지만 정작 5G가 우리네 삶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는 체감이 되시나요?

때마침 정부는 스마트폰 기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고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을 8일 발표했는데요. 정부가 중점을 두고 확산시킬 5G 핵심서비스를 알아보면서 그 궁금증을 해소해보겠습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 5G+ 핵심서비스 분야 5대 ‘킬러서비스’를 주목하라

정부는 5G 전략의 5대 핵심서비스로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정했습니다.

5G의 적용·확산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5G 융합서비스 비즈니스 발굴을 지원하고 5대 핵심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인데요.

우선 실감콘텐츠의 경우, 5G 실감 생방송 기술을 문화·공연 시설 등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지방 문화시설간 라이브 공연 공유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5G 서비스를 선보인다겠다는건데요. 서울(5개)‧지방거점(10개) 시설에 라이브 촬영장비 및 5G 원격공연 인프라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수도권 문화 공연의 지방 공유, 원격 협주 등을 실현시킬 계획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현재 증강·가상현실(AR·VR) 등 실감형 미디어를 5G 서비스의 첨병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조만간 360도 멀티뷰를 통해 e-sports를 생중계로 보거나, 5G-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한 K-POP 실황중계가 대중화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스마트공장은 5G 기반으로 인프라‧솔루션 보급 및 고도화를 노립니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힘을 합쳐 주요 거점산단에 5G 인프라 구축과 업종별 특화 솔루션 개발‧보급을 통해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을 고도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5G 기반 무선 스마트공장용 실시간 품질검사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물류이송로봇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AR 생산현황 관리로 효율성이 높아지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5G시대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실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5G 차량통신 기술 서비스의 시범도입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자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과 연계한 5G 서비스 탑재 버스 1000여대를 보급합니다. 군집주행, 영상미러링, 원격주행, 정밀측위 등 5G 차량사물간통신(V2X) 상용화와 연계한 신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전국 주요도시 250여개 횡단보도에 5G 무선 CCTV 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서비스를 도입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지원에 나섭니다. 또한 5G 기반 화재‧건물붕괴‧교통사고 대응 솔루션도 전국적으로 확산됩니다. 화재대응 서비스와 건축물 붕괴징후 감지 서비스가 광역시별로 각각 10개소, 250개소 생겨날 예정이고요. 교통사고 대응 서비스는 도별 터널‧교량에 20개소가 마련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119구급차 병원에 우선적으로 도입합니다. 5G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의 전국 소방본부‧의료기관 보급의 일환으로 2~3곳의 실증지역을 선정하고 지역 119와 병원에 적용‧테스트를 거칩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구급차 700여대와 400여개의 응급의료기관의 20%까지 응급의료시스템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