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김의겸 특혜대출’ KB국민은행, 아직 특별검사 계획 없어”

2019-04-05 15:47
윤 원장 "사실 관계 파악 중"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KB국민은행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아직까지 특별검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 ‘FSS 스픽스(SPEAKS)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의 특혜 대출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김 전 대변인의 대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면 특별검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KB국민은행이 제출한 김 전 대변인의 대출 서류를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지점의 현 지점장도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서울 흑석동의 한 상가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KB국민은행에서 10억여원을 대출받았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 'FSS SPEAKS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4.5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