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손흥민 카드’…토트넘, 리버풀 넘지 못한 ‘안필드 악몽’ [프리미어리그]
2019-04-01 09:03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이 리버풀의 안방인 ‘안필드 악몽’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패했다.
토트넘은 지금껏 안필드에서 열린 24경기 가운데 고작 1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역시 홈에서 강했다. 홈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27승 10무)이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승점 3을 추가한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승점 79)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3위(승점 61)를 유지했으나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1)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내세웠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앤드루 로버트슨의 왼쪽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리버풀은 위협적인 공격을 계속한 반면 토트넘은 유효슈팅 없이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 투입 후 토트넘의 공격에 불이 붙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스피드가 팀을 살렸다. 후반 4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역습에 나선 토트넘은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가 무사 시소코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시소코가 우물쭈물 하다 직접 해결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역전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허무한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