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첫 장타는 ‘2루타’…2경기 연속 ‘멀티출루’

2019-04-01 08:2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첫 장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2경기 연속 멀티출루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시즌 첫 2루타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강정호는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멀티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7타수 2안타)으로 조금 하락했으나 시즌 첫 2루타로 장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가 신시내티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볼 3개를 골라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으나 공격적으로 친 공이 유격수 땅볼로 연결돼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사 1루에서 그레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걸어 나갔다.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까지 만들진 못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강정호는 5회초 바뀐 투수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7회초에는 로버트 스티븐슨에게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가 터졌다. 강정호는 5-0으로 앞선 9회초 1사 후 자레드 휴스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감각적으로 잡아당긴 타구가 3루 베이스를 스치며 절묘한 코스로 빠져나갔다. 여유 있게 2루까지 출루한 강정호의 시즌 첫 장타였다.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0안타를 몰아친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신시내티를 5-0으로 제압, 시즌 개막 이후 1패 뒤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