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S여고 교사 "짧은 바지 입고 오면 할아버지들이 너를 반찬으로 오해" 충격 발언

2019-03-19 11:29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피해 사례 제보받는 공식 SNS 계정 등장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이 연이어 등장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부산의 S여고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례를 제보받는 공식 계정이 등장했고, 피해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한 게시물에는 “한 교사가 봉사활동 때 체육복보다 좀 짧은 반바지를 입은 학생을 향해 ‘그렇게 짧은 바지 입고 오면 할아버지들이 너를 반찬으로 오해해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한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키스 같은 거 해봤을 거 아니야”, “남자친구랑 실수로 임신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등의 질문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전날 S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피해 내용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과 수사팀을 교육청 전수조사 때 참관하게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