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FAO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 체결

2019-03-17 11:19
17~18일 이탈리아 방문…WFP 협렵 증진 논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국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사무소 설립이 추진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설립 협정 체결을 위해 1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농식품부는 이 장관이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이하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FAO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 내 FAO 사무소 설치 문제를 협의했다. 지난해 8월 최종 문안에 합의했고, 이어 12월에는 최종 협정문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농식품부는 FAO 한국사무소장 선발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 상반기 중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한국사무소는 향후 우리나라와 FAO 간 연락 및 교류, 식량안보·빈곤퇴치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험·기술전수 등의 업무를 맡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사무소가 개소되면 우리나라는 유엔 전문기구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개도국에 대한 기술·농정경험 전수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아울러 이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에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도 면담한다. 지난해 WFP를 통해 처음 실시된 국산 쌀 원조사업이 잘 추진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정부에 식량 원조 기여 공로에 대한 감사패도 수여한다.

한편 이 장관은 FAO 및 WFP 두 기구에 한국인 채용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