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역사 오수개' 유엔기구 등재 기념식 열린다
2024-08-26 16:45
오수의견 설화 주인공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군, 오는 29일 오수반려누리서
군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오수면 오수반려누리에서 털에 물을 묻혀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살려낸 개로 알려진 오수개의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FAO DAD-IS(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품종 등재와 자원주권(김승창 박사) △한국 고대견종과 오수개의 역사문화적 고찰(박승규 교수) △치유 반려동물로서의 오수개 활용방안(김옥진 교수) △반려동물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채수찬 교수) 등의 특강을 시작으로, 오후 5시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의 인증서 전달, 품종 등재 경과보고, 기념사, 등재 기념비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부터 육종 연구가 시작된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쳐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6월 30일 FAO DAD-IS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오수개 복원 사업을 30여년 동안 주도해 온 심재석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 회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한 오수의견 설화의 주인공인 오수개가 세계적인 기구에 등재된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수의견문화제도 올해로 39회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은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이번 UN FAO의 등재는 오수개 천년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며 “오수면이 세계적인 반려동물 성지가 되고,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