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피내사자서 피의자 전환

2019-03-10 15:28
경찰, 강남 클럽 '아레나' 및 서울국세청 압수수색도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을 피내사자가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성접대 장소로 지목된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10일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최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 이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약 3시간 동안 압수수색도 벌였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앞서 압수수색한 서울지방국세청을 통해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 서류 등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