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인원, 작년 11월의 3∼4% 그쳐

2019-03-06 17:25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6일 총파업을 실시했지만 참여 인원은 지난해 11월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30여개 사업장 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에 80여개 사업장에서 9만여명이 참여한 것을 비춰본다면 약 3∼4%에 그친 셈이다.

주요 사업장별로는 현대차 약 600명, 기아차 약 540명, 대우조선해양 약 400명 등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기아차는 생산라인 중단 없이 파업 참여 인원이 2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고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4시간 파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중단된 사업장은 극소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을 포함한 전국 13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여한 인원도 대부분 노조 전임자를 비롯한 간부와 연가를 낸 조합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요구안으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 제도 개편 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