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성수기 개막…'옥석가리기' 본격화

2019-03-06 09:28
이달 33개 단지, 2만21가구 일반분양

[사진= 아주경제DB]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됐다.

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 등에 따르면 이달 33개 단지 2만7868가구 중 2만21가구가 일반분양을 한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25개 단지 1만3505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더 많다.

지난 2월 분양예정 물량은 15개 단지 1만2394가구였지만, 실제로는 8개 단지 6516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건설사들이 지난 1일 기본형 건축비 조정에 대비해 2월 분양물량을 다음 달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달 분양예정인 33개 단지 중 18개는 수도권, 15개는 기타지역에 있다. 서울에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서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65'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408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수원역푸르지오'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지구주민에게 사전 공급된 후 797가구만 일반분양된다. 인천은 '송도호반베르디움5차', '인천검단1차대방노블랜드' 등 1000가구 이상이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단지별 '옥석가리기'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집계를 보면 2월 청약이 진행된 서울 6개 단지 중 1순위에 마감된 곳은 절반에 불과했다. 경기도 역시 입주물량이 넘쳐나는 가운데 올해 1~2월 경기도에서 분양한 7개 단지 중 3곳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달 인천에서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등 두 곳은 모두 1순위에서 미달되기도 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와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8대 1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