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봄 분양성수기, 강남권 '로또 아파트' 잇따라 분양

2018-03-28 14:19
래미안 서초우성1차·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 브랜드 경쟁

다음달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인 '서초 우성1차' 재건축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제공]


봄 성수기를 맞아 서울·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될 신규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서초우성1차' 재건축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조합원 물량을 뺀 232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업계에선 최근 청약을 진행한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3.3㎡당 4160만원인 점을 감안해 서초우성1차의 분양가는 4200만~43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서초우성1차의 분양가가 3.3㎡당 4200만원에 책정될 경우 전용면적 84㎡형의 가격은 15억원 내외가 된다. 이 경우 인근 신규 아파트가 18억원 선에 가격이 형성된 점을 고려해 3억원 가량의 당첨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분양단지들의 조합원 입주권 등의 거래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경우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기대한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기 서울 마포구에선 GS건설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2~114㎡ 총 169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96가구이다.

3.3㎡당 예상 평균 분양가는 2600만원 안팎이다. 2600만원일 경우 전용 59㎡와 전용 84㎡의 경우 전체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지 않아 중도금 40% 대출이 가능하다.

2014년 입주한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가 9억5000만~10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소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5월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에서 '삼성동 상아2차'(가칭)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71~84㎡로 구성됐다. 청담역 역세권 단지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도 같은달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에 679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다. 동부건설도 과천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센트레빌 아파트(100가구 중 66가구 일반분양)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