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기준금리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 우세"

2019-03-06 08:02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해외 외신들이 전망했다.

홍서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6일 '한국경제 해외시각'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긴축적인 견해 속에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 우세하다"고 밝혔다.

성장 전망은 1월과 동일했으나 물가 전망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 정부 복지정책 강화 영향 등으로 지난 1월의 전망경로를 하회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기준금리가 완화적 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통화정책 방향문에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도 유지했다.

보고서는 "1~2월 금통위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선회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 부각됐다'며 "외신드은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통위에서 금융안정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하는 등 대내 경제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를 감안할 때 금리 조정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수출 등 경제지표 부진,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가계부채 안정화 등을 고려하면 금리 조정 리스크는 인하 쪽에 치우쳤다는 평가도 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재정부양책 시행 이후에도 성장 리스크가 축소되지 않을 경우 한은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