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이동 두고 탁현민 "北 의전팀의 탁월한 선택"

2019-02-26 00:00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이동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탁현민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열차이동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다. 일단,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전 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 단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며 북미회담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에 탑승했다. 

4시간이면 가능한 비행기 대신 60시간 걸리는 4500km 먼 길을 택한 것은 김일성·김정일 시대 '열차 외교'를 재현해 북한 정권 계승자로서의 정통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일성 전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 열차를 타고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베트남 방문이 1964년 김 주석 이후 5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이 조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보안·경호, 북중 우호 과시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