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가시적인 성장동력 불확실"[DB금융투자]
2019-02-14 12:09
한국항공우주가 가시적인 성장 동력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14일 한국항공우주의 작년 4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수리온과 이라크 T-50 완제기 납품으로 전년 동기보다 88.1% 증가한 8701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률도 8.1%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지만, 기대치에는 1.9%포인트 밑돌았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수리온 계열에서 15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LAH 개발 사업 관련 손실충당금 104억원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작년 4분기 수익성과 낮은 수주목표에 관련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에서 수주 부진과 T-X사업의 수주 불발을 만회할 만한 가시적인 성장 동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줄어드는 수주목표 규모는 중기적인 성장기대감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2시 5분 현재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5% 오른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