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UAE 찾아 아부다비 왕세제 회동…5G 협력 논의

2019-02-12 11:06
11일 면담 통해 삼성전자-현지 업체 협력 의논
이 부회장, 잇따른 대외 일정 눈길…방중 뒤 유럽 거쳐 두바이 이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자예드 알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고 있다. [사진= 셰이크 모하메드 빈자예드 알나얀 아부다비 왕세제 트위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자예드 알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과 회동했다.

12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11일 만났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지 업체들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과 IT 미래사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부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이 부회장이 지난 10일 두바이에서 개막한 '2019년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대외 공식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중국 시안을 방문해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후 유럽으로 이동한 뒤 다시 두바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