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요금 할인된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상반기 도입"

2019-02-11 16:16

서울 강북구 우이동 차고지에 정차된 시내버스. [사진=유대길 기자]


요금의 20~30%가 할인된 시외버스 정기·정액권이 올 상반기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훈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통근·통학자 등이 할인된 요금으로 일정 기간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기·정액권 발행 근거를 담고 있다.

정기권은 통근·통학 가능한 단거리 노선(100㎞ 미만)을 일정 기간 왕복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액권은 주중권(월∼목, 월∼금), 주말권(금∼일) 등의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일정 금액을 내고 모든 노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패스'(free-pass) 티켓 형식으로,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예고를 마친 뒤 시외버스 사업자들이 정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정액요금의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상반기 중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