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외’ 발렌시아, 국왕컵 4강 1차전서 ‘극장골’ 무승부
2019-02-08 11: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은 없었지만,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발렌시아가 케빈 가메이로의 ‘극장골’을 앞세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발렌시아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코파 델 레이) 레알 베티스와의 4강 원정 1차전에서 1-2로 뒤지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가메이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내달 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다득점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발렌시아 1군 정식 등록을 마친 이강인은 이번 원정에 동행했으나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앞서 8강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과 쐐기골에 모두 관여하며 4강행 티켓을 따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4강 원정에서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발렌시아는 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로드리고 모레노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가메이로가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터뜨려 기적 같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