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단체 중국인 관광객 반대 시위…반대 이유는?
2019-02-04 17:16
시위 참가자 "중국인 관광객 증가, 건물주인·기업에만 이득될 뿐"
홍콩에서 중국인 관광객 반대 시위가 벌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콩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은 중국 본토 선전(深圳) 인근 지역인 홍콩 튄문의 버스터미널에서 2시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었다.
이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콩에서 분유, 과자, 샴푸 등의 일상생활용품을 대량 구매해 버스에 실은 뒤 중국으로 돌아가는 행동을 비판한 것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건물주인 또는 기업에만 이득이 될 뿐이고, 영세업자들은 임대료 급등으로 오히려 쫓겨나고 있다”며 “중국 본토인의 홍콩 관광을 6개월에 최대 1회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