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러·북 군 관계 긴밀"…최선희 "핵무기 강화 필요"
2024-11-01 19:18
북한군이 조만간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만났다.
AFP,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과 특수서비스(안보 분야) 사이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와 당신의 국민을 위한 중요한 안보 목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또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위험과 도전으로 현대적인 무력을 강화하고 핵 대응 태세 개선이 더욱 요구된다면서 핵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서 최 외무상은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도 아래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을 찾아 1949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 기념하는 명판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