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성장 동력···일자리 창출 나설 것"

2019-01-30 18:48
올 들어 잇단 반도체 강화 행보
중소기업과 상생 강화 다짐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3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비(非)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는 항상 있지만, 그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에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일자리 창출은 우리의 책임인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도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도체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반도체사업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다음 달 초에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올해 들어 반도체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행보를 잇달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