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고 빨라졌다"...홍남기식 인사, 행시 40회 시대 열고 여성 인재 등용 초점
2019-01-30 17:12
기재부, 30일 109개 과장 직위중 81개 교체하는 등 대폭 과장급 인사 단행
기재부 실무진이 젊고 빨라졌다. 홍남기식 첫 실무진 인사는 행시 40회가 주도하게 됐다. 또 경제활력·혁신성장 등 정책에서 속도전을 강조해온 만큼 실력 중심의 여성 인재들도 대거 주요 자리로 배치됐다.
기획재정부는 전체 109개 과장 직위중 81개를 교체(74%)하는 큰 폭의 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는 전문성 있는 인재를 적소에 배치해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구조개혁 △경제·사회 포용성 강화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측면이 강조됐다.
공무원 특유의 연공서열을 파괴, 기수를 넘어 젊고 능력있는 인재가 주요 직위로 발탁됐다. 행시 43회 출신으로 '기획통'으로 불리는 홍민석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이 경제분석과장으로 배치된 게 대표적이다. 44회 박호성 지출혁신과장 역시 홍보담당관 자리로 배치됐다.
여기에 우수한 여성 과장·7급 공채 출신 과장이 주요 업무에 배치될 수 있도록 배려한 점 역시 홍 부총리식 인사의 묘수다. 본부로 새롭게 진입한 박정현(45회) 과장 등 모두 10명의 여성과장이 배치됐기 때문이다. 신임 정기철 발행관리과장은 7급 공채 출신이기도 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과장급 정기인사는 부총리와 1·2차관이 논의를 통해 인사기준을 사전에 확정하고 인사이동 대상자에 대한 희망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2차관이 협의해 시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