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리거나 맴돌거나…'일본 인플루엔자' 이상행동 우려 확산

2019-01-25 20:15
일본 인플루엔자 확산 '경보' 수준 초과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이상행동'을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해 우려를 낳고 있다. 창을 열고 뛰어내리거나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등의 행동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5일 자국 내 인플루엔자 확산이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일주일 간 추정 환자수는 약 213만명에 달한다.

NHK는 "검출된 바이러스는 10년 전 신종플루로 세계적으로 유행한 H1N1형이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잇달아 이상행동을 보여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도쿄 메구로구의 한 전철역에서 기침을 하다 선로에 떨어진 30대 여성, 같은 날 사이타마현 소재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진 초등학교 6학년 소년에게서 공통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보건당국은 "독감에 걸린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야 한다", "환자를 1층에 머물게 해야 한다" 등의 당부사항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