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무분별한 안락사 혐의…'케어' 박소연 대표 출국금지

2019-01-24 00:00

[도살 때문에 안락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올린 도살 관련 동영상(오른쪽) 사진=박소연 페이스북 캡처]


구조동물을 안락사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출국 금지됐다.

2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박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최근 법무부의 승인을 받았다.

박 대표는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하고,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케어의 전직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표의 지시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케어에서 안락사 당한 동물은 250여 마리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 등은 앞서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