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韓 섬유산업을 세계1위로,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영면...향년 89세 外

2024-03-29 22:12

사진=아주경제
[종합] 韓 섬유산업을 세계1위로,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영면...향년 89세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구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

◆35년간 효성그룹 이끌며,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조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野 후보 또 막말 논란…김준혁 "수원화성은 여인 젖가슴"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원 화성의 풍수지리학적 의미를 성적 대상화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에 대한 성적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2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7년 9월, 방송인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국민TV'의 '수원 화성, 욕정남매의 시작'에 출연해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했다. 

김 후보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 자리가 명당자리라고 하는데 풍수지리가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며 "이 자리는 바로 여인의 젖가슴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같은 해 2월에는 김씨가 진행하는 '김용민 TV'의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군인 박정희' 편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 씨가 "진짜요?"라고 되묻자, 김 후보는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답했다.
尹, '피의자'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임명 25일만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대사에 임명돼 논란이 일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대사가 임명된지 25일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피의자 신분임에도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지난해 12월 이 대사를 출국 금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법무부는 논란에도 불구, 이 대사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그는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이 대사 출국이 후 정치권에선 '도피성 출국'이란 비판이 이어졌다. 총선에서 정부여당의 큰 악재로 부각되면서 여권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고, 이 대사를 향한 비난의 수위도 높아졌다. 그는 결국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했다.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생각해라"…'기술 중시' 기업인, 조석래 명예회장
"안되는 이유 백 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생각해라"

재계 대표 '기술 중시' 기업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뛰던 당시, 우리나라는 내·외부 여건이 좋지 않아 조 명예회장에게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조 회장은 그럴 때마다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사업을 밀어붙였다.

◆ "고인, 공학도 출신…치밀한 분석 후 사업 전개"

조 명예회장을 기억하는 이들은 "고인께선 생전에 기술에 대한 집념이 상당하셨다"고 입을 모은다. 고인이 회장 직에 오른 1980년대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기술적 기반도 미약해 여건이 여러모로 부족했다. 특히 경쟁사들도 늘어나는 시기여서 내부에선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만류하기 일수였다고 한다.

조 명예회장은 이같은 주위의 만류에도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안되는 이유 백 가지' 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정도의 어려움은 도전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삼성전자, 올해 임금인상률 5.1% 결정… 전년比 1%p 인상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기본 인상률은 3.0%, 성과 인상률 2.1%다.

이는 지난해(4.1%)보다 1.0%p(포인트) 인상된 수준이며, 올해 예상 소비자 물가 인상률(2.6%)의 2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5.1%는 전 직원의 평균 인상률로, 상위 평가를 받은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인상되고, 특히 사원급 고성과자는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