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명 붙는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 “아마존 있는 곳에 혁신센터 간다, 상반기 개소”

2019-01-15 14:1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관명 4월 변경 맞춰 ‘혁신 가속화’…벤처‧글로벌 중심
신년간담회 개최, 시애틀‧베이징‧뉴델리 3곳 센터 신설 통해 100개 중소벤처 진출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사진= 중진공]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올해 기관명 변경 및 창립 40주년을 맞아 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혁신에는 기관명에 새롭게 붙여지는 ‘벤처’와 함께 ‘글로벌’이 중심을 잡는다. 제2의 인터파크 같은 벤처혁신기업을 만들어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아마존캠퍼스,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과 중국 혁신창업의 요람인 베이징의 중관춘 등 3곳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연내에 개소, 100개 이상의 혁신벤처기업을 진출시킨다는 방안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15일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층 더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해 수확을 거두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혁신방안을 내놨다.
 

[중진공 주요 혁신계획 내용 및 목표안 . ]


최우선 혁신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관명 변경에 따른 체질개선에 맞춰진다. 기관명에 ‘벤처’가 들어가게 된 만큼, 벤처기업에 과감하고 집중적인 지원이 가해진다. 기관명 명칭은 4월 예정된 4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식과 함께 공식적으로 변경된다.

이에 맞춰 자금 지원에도 혁신이 더해진다. 이상직 이사장은 “유니콘기업 성장을 위해 혁신성장 대규모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스케일업금융을 도입, 5000억원의 자금을 올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콘기업은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17곳을 통해 지역당 1개씩 육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진출 지원 혁신에는 ‘글로벌혁신성장센터’가 앞장서게 된다. 이상직 이사장은 “미국 시애틀, 중국 베이징 중관춘, 인도 뉴델리 등 3곳에 연내 센터를 개소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00개 이상의 기업이 해외로 진출, 유니콘 기업이 될수 있다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혁신센터가 상반기 중 가장빨리 신설될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 센터 건립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양성 혁신도 진행된다. 70억원을 투입해 호남(전기차)과 영남(드론) 등에 스마트공장배움터 2개소를 신설,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8000명을 양성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목동 혁신성장밸리를 구체화해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이곳에 민‧관‧학‧연 지원기능을 집약시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토록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채용 과정에서도 혁신을 강조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채용비리만큼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바꾸는 등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개선이 부족했던 적폐는 시스템을 갖춰 지속적으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남북경협에서도 향후 가장 앞장서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이상직 이사장은 “개성공단기업 지원에 1550억 정도 투입됐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평양혁신성장센터 설치할 것”이라며 “대북진출 희망기업 사전 발굴과 분야별 지원프로세스를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