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박항서호' 베트남, 이란전 0-2 패배…베트남 현지 반응은?
2019-01-13 09:34
"강팀, 이란 상대로 잘 싸웠다" 박항서 감독, 선수들 향한 격려 이어져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대회 2연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오는 17일 예멘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다른 조 3위 팀과 16강 진출 여부를 따질 수 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이란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팬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이 이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 속 베트남 팬들은 “이라크전에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도 이란을 상대로 잘 싸웠다”, “강팀을 상대로 열심히 열정적으로 싸웠다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팬은 경기 51분경 응우옌콩푸엉(Nguyen Cong Phuong)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만약 그 골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경기 분위기는 또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17일 오전 1시 예멘과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