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리터에 1100원대 '추락'

2019-01-10 17:53

[사진=연합뉴스]


휘발유 가격이 1리터당 1100원대까지 추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22.2원 내린 1375.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최근 9주간 314.9원이나 하락하며 2년 8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5월 첫째주 휘발유가는 1366.9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3일 1367.7원까지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주만에 21.4원 하락해 1272.6원으로, 2017년 9월 둘째주(1266.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실내용 경유 역시 10.7원이나 내린 956.9원으로 7주째 하강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9월 둘째주(954.7원)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9.4원 하락한 1493.9원으로, 2016년 5월 셋째주 이후 처음 1400원대에 진입했다. 전국 평균보다는 118.7원이나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25.2원 하락한 1331.1원이었다. 충북 음성군의 한 알뜰주유소는 지난 4일 기준 리터당 1195.0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