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차기 대권설 거듭 부인…“무거운 책임 안 하고 싶다”
2019-01-07 11:43
차기 대권주자 후보 언급에 "난감하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차기 대권주자 출마설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이라며 “강제 권력을 움직여서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근데 저는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고칠레오’의 제1회 ‘유시민, 차기 대통령 자리를 노린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안 되고 싶고, 대선에 나가기도 싫다”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미 정치를 은퇴할 때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난감하다”면서 “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정치를 10여 년 해본 입장에서 이게 좋은 게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상위권으로 집계된 것과 관련 “정치하지도 않을 사람을 넣어놓으면 여론 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