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1조2000억원 규모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투자 펀드 신설

2019-01-06 15:26
민간전문운용사(PEF) 4개 선정, 최대 4000억원 출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KP-INNO 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KP-INNO 펀드는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환경하에서 주식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투자로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분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겼다.

KP-INNO 펀드는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작년 12월 17일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른 것으로, 국내기업의 투자 및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의 출자규모는 4000억원으로, 민간자본과의 추가매칭을 통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KP-INNO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며, 우수운용사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펀드규모별 리그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4차산업혁명 관련기업에 대한 구체적 투자전략을 평가 항목에 추가하여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관련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의무투자금액을 설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KP-INNO 펀드를 통해 우체국금융의 최우선 과제인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적 기관투자자로서 국내경제 투자활력 제고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KP-INNO 펀드 운용사 4개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7일 자금운용홈페이지에 게시한 후, 외부전문가 중심의 평가를 거쳐 3월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