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우체국물류지원단 기강 문제 심각…사채업에 성희롱·음주운전 등 적발"
2024-09-11 14:58
2020년부터 현재까지 68명 징계
업무시간 중 사채업 하다 적발
업무용 차량으로 출퇴근…4228㎞ 유류비용 미공제
업무시간 중 사채업 하다 적발
업무용 차량으로 출퇴근…4228㎞ 유류비용 미공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물류지원단 직원들의 기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우정사업본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사채업 영위·성희롱·음주운전·금품수수 등으로 잇따라 징계를 받으면서다.
박 의원이 11일 우정사업본부와 그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임직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우체국물류지원단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68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공무직 소포직 A씨는 겸직 및 영리업무 허가를 받지 않고 업무시간 중 사채업을 영위하다가 적발됐다. 그는 또 돈을 빌려 간 사람에게 협박 및 폭력을 가하려는 행위까지 적발돼 올해 3월 해임됐다.
최근 5년간 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 해임을 비롯한 중징계를 받은 직원은 총 13명이다. 이는 전체 징계자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이 중 해임 처리된 직원 3명이 받은 퇴직금은 8000만원이 넘었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올해에만 직원 19명이 성범죄, 음주운전 등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 올해 징계자 총 101명 중 32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우본이 비위행위자들을 엄중 처벌하는 등 기강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