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2030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

2019-01-02 17:30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사진=포스코대우 제공]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2일 신년사에서 "'2030년 영업이익 1조 기반 구축'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사업군별 차별화 실행 전략을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포스코대우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속적인 진화를 이룰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우리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우리의 사업 환경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는 기존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주력함과 동시에 2단계 개발을 적기 수행하고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사업 분야에서는 터미널에서의 안정적인 물량확대를 통해 흑해산 조달기반을 구축하고, 팜오일 공장(CPO MILL), 제2미곡종합처리장(RPC2) 완공 및 판매극대화 등 생산법인 운영에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김 사장은 "사업 모델 개선으로 트레이딩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철강은 시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내수 판매 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전력에너지 사업은 대형 민자발전(IPP) 사업개발 중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재생 IPP개발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의 경우 반조립제품(K/D) 부품시장에 지분 투자를 활성화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차 관련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비철은 원료공급과 2차전지 분야 협업 등 그룹사와의 연계진출 강화를 모색하고, 화학은 신성장 품목과 복합거래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경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며 "투자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우수 글로벌 인재 확보에 노력하며, 해외유학·파견 등 경력개발 확대와 지역 전문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선작오십가자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라는 바둑 속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50집을 먼저 짓는 사람이 진다는 뜻'인데 유리함에 취한 나머지 방심하면 반드시 패배하게 된다는 뜻"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이를 발판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