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 밸리에 1만7천호 공급…"서울 접근성 높이고 일자리 창출"

2018-12-19 14:55
S-BRT 등 신설…"여의도 25분 안에 도착"
101만평에 달하는 부지 절반, 자족용지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사이에 위치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정부는 계양테크노 밸리가 첨단 일자리와 주거 기능이 포함된 종합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가용면적의 절반을 자족용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성공을 좌우할 키는 광역 교통 대책으로,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부에 교통 개선을 거듭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 계양 테크노밸리에 1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계양구의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으로 101만평(약 335만㎡)에 달하는 부지다.

먼저, S-BRT와 주변 역사 연계로 25분이면 여의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도39호선 확장 및 IC 신설로 서울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하는 등 서울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천1호선(박촌역)∼김포공항역 신교통형 S-BRT를 신설(8㎞)한다. 또 국도39호선을 확장(벌말로 9㎞·4→8차로)하고 연계도로를 신설(1㎞)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를 신설(1㎞)해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을 10분가량 단축한다. 이외에도 경명대로(계양IC~박촌교삼거리) 확장(1㎞·4→8차로), 청라~가양 간 BRT와 사업지 간 BRT를 신설(2㎞)한다.

가용면적의 49%를 자족용지(약 90만㎡)로 조성한다. 판교제1테크노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로, 3분의2를 도시첨단산단(약 60만㎡)으로 중복지정하고 기업지원허브, 스타트업캠퍼스,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한다. 지구 남측 자족용지는 서운 1·2산단과 연계해 조성한다.

박촌역 등 인근에는 복합문화시설 등 문화소통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동양지구 등 인근 주민들도 보육편익을 누리도록 국공립 유치원 등을 지구 경계에도 배치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청라 연장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서울 지하철 2호선을 계양 테크노밸리를 경유하고 청라까지 연장한다면 아마 이 사업의 사업성 제고 및 기업 유치에도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