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故 종현 마지막 글은?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 간절한 마음 담겨

2018-12-18 08:30
소속사 추모 영상 올려

[사진=故 종현 인스타그램]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이 사망한 지 1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종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어클라우드의 '네 곁에 있어' 가사를 캡처를 올린 후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노래 가사는 '어두운 방안에 몸을 웅크리다 생각했어. 넌 언젠가 모두를 놓아 버렸던 걸 후회할까. 쉼 없는 사어와 지친 한숨들은 이제는 멎었을까.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 단지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부디 어둠 속에 혼자이려 하지 마. 너를 괴롭히지 마. 널 괴롭히지 마. 제발'이라는 글이 담겼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종현은 그해 12월 18일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경찰은 유서를 남긴 정황 등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검은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샤이니와 SM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는 故 종현을 추모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종현의 생전 모습이 담겼고, "종현. 당신을 추억합니다.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라는 글귀로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종현 유가족이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시어터에 제1회 빛이나 예술제 '네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를 열었다. 이날 예술제에는 군 입대한 온유를 제외한 샤이니 민호, 키, 태민과 함께 소속사 동료 가수들이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