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2·3호기에 콘크리트 공극…"올해말까지 보수"

2018-12-17 10:01
"전체 사업 일정에 영향 없어"

한국이 건설한 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에서도 국내 원전에서 나타난 콘크리트 공극(구멍)이 발견됐다.

17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UAE원자력공사(ENEC)는 품질보증 프로세스 및 시공 감독을 통해 BNPP 3호기의 콘크리트 공극을 발견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이 공극은 한국전력이 발견했으며 바라카 원전 소유주인 ENEC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ENEC이 이 사실을 UAE원자력규제기관(FANR)에 통보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는 건설을 맡은 한전·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 외에 ENEC이 계약한 독립적인 콘크리트 전문가가 참여했다.

한전은 조사 과정 동안 FANR이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았고 보수 계획 및 을 검토했으며 3호기에 대한 보수작업은 2018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바라카 원전 1호기와 4호기에서는 공극이 발견되지 않았다.

2호기에서는 미미한 공극만 발견됐으며 한전과 ENEC이 이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현재 보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FANR이 보수 계획과 이후 보수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전은 "ENEC은 2호기와 3호기에 대한 보수작업이 전체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