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 사회환원 논의한다

2018-12-10 17:10
1인당 182만원 오르는 세비, 사회공헌 기금출연 방식 고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사회에서 환원하는 방안을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사회 공헌기금 출연 방식 등과 같이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대해서 의총에서 결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새해 예산안을 다루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전년보다 1.8% 인상하는 내용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내년 의원 한 명이 받는 세비는 연 182만원, 전체 5억4000만원 정도 늘어난다. 이는 2018년 수당을 2.6% 인상한 데 이어 2019년 수당도 1.8% 올리면서 2년 연속 인상한 액수다.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세비 인상분을 전액 "어떤 형태로든 전액 반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