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문 대통령 체코行, 온갖 루머 다 나와…정확히 밝혀야"

2018-12-03 10:08
"경제규모 10위 국가 외교가 북한제일주의 일변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대해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온다. 청와대가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온갖 루머가 세상을 뒤덮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제가 요즘 밖에서 이 분 저 분 만나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다. 대통령이 왜 체코에 갔느냐고 물어보는데 알아야 대답할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체코를 거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부재 중인 상황이라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통상 G20는 경제 통상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한마디로 세계 각국의 경제 외교 전쟁터"라며 "근데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 대통령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로지 북한 문제, 김정은 답방 이야기만 나온다"면서 "경제 규모 10위인 국가의 외교가 이렇게 북한제일주의 일변도로 흘러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순방기간 중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남의 눈의 티는 적폐라면서 내 눈의 들보는 눈 감아선 안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처리하실지, 귀국 후에 어떤 조치 내리시는지 국민과 함께 한국당이 지켜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