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호텔 고객 정보 탈탈 털렸다…5억명 '추산'

2018-12-03 07:49

[사진=메리어트 호텔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 등록된 고객 정보가 탈탈 털렸다. 피해 고객은 최대 5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일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측은 "스타우드호텔앤드리조트의 시스템이 지난 2014년부터 해킹으로 뚫려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며 "유출된 정보에는 3억2700만 명 고객의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여권 번호, 여행 세부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타우드호텔앤드리조트는 메리어트가 2016년 인수한 호텔 체인그룹으로, W호텔, 웨스틴, 르메르디앙, 포포인츠, 알로프트, 세인트레지스 등 유명 호텔 브랜드가 스타우드 소속이었다. 메리어트는 전 세계 130개국에 6700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1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일부 고객은 신용카드와 결제 정보까지 해킹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9월8일 내부 보안 시스템 유출 위험에 대해 경고했고 11월19일까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암호를 해독했다. 이어 규제당국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

메리어트는 현재​고객의 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와 콜센터를 개설하고 피해보상 규모에 대해 보험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