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가우탐 라우 "고객있는데 협력사 없어서 망한 적...모든 이해관계자 정의해야"
2025-01-07 15:52
가우탐 라우(GVC Partners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고객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플랫폼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정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우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패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 1회 '글로벌 혁신 성장 포럼(GIGS·Global International Growth Summit)'에서 "오늘 여러분께 창업자이자 투자자로서 지난 10년 동안 배운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우는 11년 전 첫 회사를 창립해 3개의 스타트업 초기 임원을 지냈다. 그는 약 16개국에서 4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한 벤처 신디케이트를 만든 적도 있다.
라우는 첫 회사의 실패담에서 얻은 두 가지 교훈을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가 주변에서 가장 좋은 음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을 만들고 있었고, 싱가포르, 인도, 칠레에서 출시했는데 실수였다"며 "팀으로서의 규모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여러 곳에 진출하기에는 인력이 분산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라우는 플랫폼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레스토랑이 우리와 협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충분히 명확한 가치 제안이 없어 실패했다"며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 생각하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플랫폼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정의하고, 모든 요소에 대한 가치 제안을 더 많이 정의할수록 확장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라우는 창업자가 정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는 자신이 되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에 대한 비전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다"며 "하지만 진실은 혁신이 훨씬 더 점진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말을 경청하고, 그 피드백을 조정하고 반복함으로써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우는 "투자자, 자문가, 고객, 그리고 당신 자신의 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창업자 스스로가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어떤 정보가 중요하지 않은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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