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반월·시화 산단 찾아 “혁신 못하고 정체돼…활성화 노력할 것”

2018-11-29 17:21
"가처분 소득·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양피스톤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방문해 정체돼 있는 산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시흥에서 ‘국가 산업단지 발전방안 간담회’를 갖고 “70년대 중반쯤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해서 40년이 좀 넘었는데 활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혁신을 계속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와서 일하기 싫어하는 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라며 “정부에서도 이 지역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해서 예산도 투입하고, 젊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실질적 가처분 소득을 얼마만큼 높여줄 것인지, 정주 여건을 어떻게 젊은 세대 요건에 맞게 할 것인지”라며 “(그렇게 해서)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이 근본적으로 잘 맞아줘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기업이 임금을 다 부담하기 어려울 때는 사회통합형으로 실질 가처분 소득을 올려줘야 한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곳을 젊은이들의 꿈의 밸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40년 묵은 재래식 산단에 젊은이들이 당연히 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디테일한 정부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의원은 “시화와 반월, 경남의 부품 소재 산업이 살아날 수 있느냐는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라며 “이제 제조업 없이 갈 수 없다는 게 전 세계적 추세다. 이곳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뒤이어 이 대표는 안산 반월공단으로 이동해 자동차 피스톤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업체의 스마트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