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로 이감 조두순, 법무부·전문가도 우려하는 재범 가능성…출소 막을 방법 없나
2018-11-24 00:00
나영이 주치의 "흉악범은 생각보다 교화 쉽지 않아"
미성년자를 잔혹하게 성폭행해 수감 중인 조두순이 출소를 2년 남긴 가운데, 법무부와 프로파일러까지 재범 가능성을 거론했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따르면 조두순이 지난 7월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것을 두고 '국민들 시선을 피하려고 이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법무부 관계자는 "그런 것은 아니다.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연한 절차로 옮긴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조두순을 처음으로 프로파일링한 권일용 전 경찰청 프로파일러는 "(성법죄가) 재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범죄 유형이다. 교정이 어느 정도 됐는지 모르지만 출소하고 나서도 범죄가 다시 일어날 것에 대해서 예측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검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과거 조두순이 '나는 착한 사람이다. 짐승도 하지 않는 악독한 짓을 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저주 받은 인간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일어난 일'이라며 죄책감을 느낄 수 없는 탄원서 때문에 국민들이 출소 후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
사건 당시 나영이(피해자·가명)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수둔 같이 흉악하게 사람을 해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교화가 쉽지 않다. 제 기억 속의 조두순은 상당히 판단력이 흐리고 폭력적인 성향이 아주 강했는데, 만약 교화를 할 거면 제대로 왜 그런 성향을 가졌는지 원인부터 분석해서 전문적인 방법으로 교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방법으로 과연 교화가 될까. 그걸 진작하지 왜 지금 와서 하는지 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