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3일 이사회 개최…사외이사 결정 12월로

2018-11-22 19:00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의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가 열린다. 당초 이번 이사회에서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결정하고,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를 선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시기가 조율되면서 일상적인 경영 사안에 대해서만 논의할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23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우리은행 사외이사는 시기가 미뤄져 12월 중 별도 이사회를 열어 결정짓기로 했다.


주총 3주 전까지 이사회를 통해 주총 안건을 정한 뒤 주주총회 소집 의결 공시를 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7일 전에는 이사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때 후보를 정해야 주총 소집의결 공시를 낼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원은 사실상 확정됐다. 우리은행 현직 이사들이 지주사로 그대로 이동한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인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우리은행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 최대주주인 정부(예금보험공사) 측 배창식 비상임이사 등 7명이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후임인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과 박상용 연세대 교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전지평 푸푸 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 5명이다.

문제는 우리은행 이사회다. 우리은행은 정관에 따라 상임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8인의 이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현재 4명(손태승·정찬형·박상용·노성태)은 우리금융지주 이사직을 겸직하고 오정식 상임감사는 이사회에 남아 2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비상임이사를 새로 뽑아야 한다.

당초 계획으로는 손태승 행장의 회장 선임 및 주식이전계획서 역시 정기이사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8일 임시이사회가 열리면서 의결했다. 손 행장은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면 2020년 3월까지 회장·행장을 겸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