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4시] 하루 1분 경제상식 - 모태펀드(Fund of Funds)

2018-11-16 17:30

하루 1분 경제상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입니다.

오늘은 '모태펀드(Fund-of-Fund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태펀드란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하나의 펀드를 조성한 뒤 다시 개별투자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투자자는 개별 기업이 아닌 펀드에 출자해 투자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투자하기보다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조합 등에 자금을 출자합니다.

펀드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원출자는 정부가 하고 있으며, 투자의사결정은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한다.

모태펀드는 투자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결성됐습니다

과거 정부는 벤처투자(VC)펀드에 직접 투자했지만 정부의 직접투자는 리스크 관리 및 수익 측면에서 미흡하고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또 정부의 예산기조에 따라 벤처투자 재원이 매년 변경돼 안정적 시장구축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투자재원만을 공급하고, 투자의사결정은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하는 '이원화' 시스템 구축하게 됩니다.

또, 창업·벤처기업의 경우 회사의 경력이 길지 않아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투자자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유형자산보다 기술, 특허 등의 무형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어 담보를 요구하는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결성된 것이 모태펀드 입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말하는 모태펀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