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 거래정지…개미들 동요 틈타 "주당 00원에 살테니 쪽지달라"

2018-11-15 00:02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의 중과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원칙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기준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해서 고의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고의 분식회계 결론이 나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거래정지가 되고 상장폐지 실질 심사를 받게 됐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있다.

주식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한 투자자는 "이번 거래정지로 개미들만 피를 보게 생겼다"면서 "진짜 상폐되면 어쩌냐"고 말했다.

반면 다른 투자자는 "어차피 상장폐지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그냥 갖고 있는 것이 답이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동요하는 사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겠다는 투자자들도 나온다 실제로 게시판에는 "삼성바이오 주식 1주당 00원에 사겠으니 쪽지를 달라"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