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뉴욕發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2024-04-29 09:25

[사진=아주경제DB]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상승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13포인트(0.72%) 오른 2675.46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0분 기준 16.57포인트(0.62%) 뛴 2672.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뉴욕 증시 반등을 주도한 영향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개인이 217억원, 263억원 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787억원 규모의 순매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별로는 화학지수가 82.51포인트(1.90%) 상승한 4431.4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섬유의복지수가 27.16포인트(0.94%) 뛴 249.14포인트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우량주들도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 대비 1500원(0.40%) 오른 3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강보합권에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에 성공했다. 오전 9시20분 기준 6.37포인트(0.74) 상승한 863.1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개인이 114억원, 188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376억원 가량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하며 물량 소화에 나섰다.
 
인터넷지수가 534.22포인트(4.44%) 뛴 1만2319.96포인트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고 컴퓨터서비스 역시 3.25포인트(1.54%) 오른 214.3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시총 상위 5개 종목군에서는 상반된 분위기가 관찰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HLB,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 엔켐은 각각 3300원(1.90%), 8000원(2.85%)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중심의 상승 랠리 훈풍이 기대된다"며 "반도체에 대한 반발 매수 기대감 역시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