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총기난사범은 사격 강사 해병대 출신
2018-11-09 10:29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의 보더라인 그릴&바에서 7일 밤 11시(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관 등 12명이 숨졌다.
범인은 이언 데이비드 롱(28)으로 해병대 복무 당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AP통신은 글록 21, 45구경 권총을 난사해 12명을 숨지게 한 룽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격 익스트럭터(강사)로 일했다는 기록도 있다.
롱은 군대에서 기관총 사수로 복무했으며 우수병사로 상을 받은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군대에서 절도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고 불명예 제대했다는 전언도 있다. 롱은 군 제대 후 2016년 노스리지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에 다녔다.
롱은 사건 장소에서 약 8km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이웃주민은 롱의 어머니가 아들을 심하게 걱정한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AP는 경찰관의 말을 이용해 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롱이 범행에 사용한 글록 21 권총은 총기상에서 합벅적으로 산 총기다. 하지만, 경찰은 롱이 탄환을 더 많이 발사할 수 있는 '확장 탄창'을 사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확장 탄창은 캘리포니아에서 불법으로 분류되는 총기 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