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차는 서부시대로 돌아가자" 美가수 올랜도 참극에 분노 올렸다가 반격탄

2016-06-13 09:58

[사진 출처 =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킴 카다시안 페이스북]

 

[사진 출처=저스틴 팀버레이크-엘렌 드제너러스 페이스북 ]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美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인 올랜도 참사에 대해 미국 연예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에서는 오마를 마틴(29)이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이 총기를 난사,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TMZ는 연예스타들도 美 국민과 함께 온통 동정(Sympathy)과 분노(Anger)의 감정이라고 전했다.

방송인이자 동성연애자인 엘렌 드제너러스는 트위터에 "그저 흐느껴 울 뿐(Sobbing)"이라고 적었다.  할 말 너무 많지만 무슨 말을 더 하랴는 감정이다.

컨트리 가수 케이시 머스레이브스는 양비적 의견을 트윗했다가 엄청난 반격탄을 맞았다.  케이시는 "오늘 감정이 최고로 격해지네요. 많은 의견이 혼란스러워요.  유일한 답이 사랑이지요. 어렵겠지만"이라고 하다 "우리 서부시대 살롱술집 시대로 돌아가자구요. 모두 리볼버 권총 차고 다니고, 평화를 깨는 사람이 술집 들어오면…"이라고 적었다.  이중 "유일한 답이 사랑"하며 범인까지 감싸안을 듯한 오해 소지를 남겼고, 또 "권총 차는 서부시대로 돌아가자"는 어불성설을 토로해 직격탄을 맞은 것.

레이디 가가는 많은 사람이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 올란도, 이같은 폭력을 변화시킬수 있는 세상을 꿈꿔요"라고 했고,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뭘 하랴. 이 비정한 행위에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적었다.

배우 드웨인 존슨은 "올란도 희생자와 가족에 힘을 주세요. 분노하지만 우리가 세워놓은 걸 깰 수는 없지요. 우리 인내하고 다시 일어섭시다"라고 했다.  킴 카다시안은 "할 말을 다 잃어버렸어요. 이 참극에 희생된 올란도 여러분에게 기도하고 사랑을 드려요"라고 썼다.

이밖에 리즈 위더스푼, 셰어, 힐러리 더프, 엘렌 페이지, 린다 카터 등이 무자비한 살상에 희생된 올란도 주민들에게 동정과 격려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