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아내, 남편 생일 축하 논란…"가족 건들지 말자"vs"굳이 SNS에 올려야 했나"
2018-11-07 00:00
논란의 게시물 현재 삭제된 상태
고(故) 조민기의 아내 김모씨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두고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렸다.
“죽음이 모든 것을 용서할 수는 없지만, 가족들에게는 상처주지 말자”며 조민기 가족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조민기의 과거 성추행 혐의를 언급하며 “가족 입장에서는 그리울 수 있겠지만, 굳이 SNS에 올릴 필요가 있겠는가. 피해자들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조민기의 아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추모공원에 있는 조씨 묘소 사진과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생일 케이크, 커피, 담배 한 대, 양주 한잔이 묘소에 놓인 모습이 담겼다.
또 “SNS는 분명 사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남들이 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적 공간”이라며 “조민기 생일을 축하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SNS에 올린 것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가족들도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가족들의 눈물이 담긴 생일상이다. 가족들 입장에서 당연한 일인데 이슈가 되는 건 좀 보기 그렇다”며 누리꾼들의 과도한 비난에 안타까워했다.